잠실역 직장인 갱년기, 화가 치밀고 가슴이 답답할 때

2022-12-08 · Teo Korean Medicine Clinic Medical Staff

잠실역 일대 사무실과 매장에서 오래 일해 온 여성분들이 마흔 후반을 지나며 예전과 다른 나를 느꼈다고 털어놓는 일이 많습니다. 사소한 말에도 울컥 화가 치밀고, 가슴이 꽉 막힌 듯 답답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일도 집안일도 그대로인데 몸과 마음이 따라 주지 않으니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갱년기는 몸과 마음이 함께 흔들리는 시기입니다

갱년기는 생리가 완전히 멈추는 폐경을 사이에 두고 그 앞뒤로 몇 해에 걸쳐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생리 주기가 짧아지거나 길어지고 양이 달라지는 것이 첫 신호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며 열감, 두근거림, 불면 같은 신체 증상과 함께 불안, 우울, 짜증 같은 감정의 변화가 겹쳐 나타납니다.

특히 오랫동안 참고 쌓아 온 감정이 이 시기에 한꺼번에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 여성에게서 흔히 말하는 화병도 이런 흐름과 맞물리면 가슴 답답함, 목에 뭔가 걸린 느낌, 얼굴로 치미는 열감이 더 뚜렷해집니다. 몸만 보거나 마음만 보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두 가지를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스스로 점검해 볼 수 있는 신호들

얼굴이 화끈거리고 땀이 갑자기 나는지, 잠들기 어렵거나 새벽에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지 떠올려 보세요. 이유 없이 눈물이 나거나 마음이 불안하고 안절부절못하는지, 깜빡하는 일이 늘고 집중이 잘 안 되는지도 살펴볼 만합니다. 관절과 근육이 쑤시고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 피부와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도 흔한 변화입니다.

이런 신호가 여러 개 겹치고 몇 달째 이어진다면 한 번쯤 전체적인 몸 상태를 점검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가슴 통증이 동반되거나 숨이 차고 식은땀이 나는 경우, 폐경 뒤 다시 출혈이 보이는 경우에는 내과나 산부인과 확인이 먼저입니다. 우울감이 깊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날이 길게 이어진다면 마음 건강 상담을 함께 받는 것도 주저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왜 어떤 분은 더 힘들게 지나갈까요

호르몬 변화는 누구에게나 오지만 체감하는 강도는 다릅니다.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오래 관리해 온 질환이 있거나, 수면이 늘 부족하고 끼니가 불규칙했던 생활, 오래 누적된 스트레스가 있다면 증상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퇴근이 늦고 주말에도 쉬지 못하는 직장인은 몸이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 불편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시기를 몸의 진액과 혈이 부족해지면서 열이 위로 치솟고, 막힌 기운이 가슴에 뭉치는 상태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진료 때에는 열감과 수면, 소화, 감정 기복, 통증 부위를 함께 여쭙고, 체질에 맞춘 한약과 긴장을 풀어 주는 침 치료로 몸의 균형을 돕는 방향을 정합니다. 굳은 목과 등의 긴장이 심한 분은 자세와 근육 상태도 함께 살핍니다.

일상에서 마음과 몸을 함께 돌보는 방법

점심시간에 사무실을 잠시 벗어나 햇볕을 쬐며 걷는 것만으로도 가슴의 답답함이 한결 풀립니다. 오후 늦게 마시는 커피는 밤잠을 방해하기 쉬우니 오전 한 잔으로 줄여 보세요. 저녁은 가볍게 먹고, 잠들기 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거나 호흡을 길게 내쉬는 시간을 가지면 몸이 긴장을 내려놓는 데 도움이 됩니다.

뼈가 약해지기 쉬운 시기이므로 칼슘과 단백질이 든 음식을 챙기고, 무리하지 않는 근력 운동을 조금씩 더해 주세요. 올림픽공원역 근처에 사신다면 공원 산책로를 걷는 습관이 좋은 출발이 됩니다. 처음부터 욕심내어 오래 걷기보다 이삼십 분 정도로 시작해 몸이 적응하는 만큼 조금씩 늘려 가세요. 계단 오르기나 가벼운 스쿼트처럼 하체 근육을 쓰는 동작을 곁들이면 무릎과 허리를 받쳐 주는 힘도 함께 길러집니다.

무엇보다 지금의 변화가 내 탓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힘든 날을 짧게 적어 두면 진료 때 증상의 흐름을 설명하기 쉽고, 가족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심한 날과 덜한 날의 차이를 보면 수면이나 식사, 업무 부담과의 연결 고리가 보이기도 합니다. 석촌고분역에서 오신다면 9호선으로 종합운동장역까지 가서 2호선으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잠실역 주변에서 일하시며 갱년기 증상과 쌓인 화로 지치셨다면 필요한 검사를 먼저 확인하신 뒤 터한의원 잠실점에서 몸과 마음의 상태를 함께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2호선 잠실새내역 4번 출구 인근이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오후 5시까지입니다.

Written Teo Korean Medicine Clinic Medical Staff · Reviewed by Director Shin Young-ha
This article is general health information and may differ depending on your individual condition. If you have symptoms, please come in for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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